구원의 은혜 1
서론
오늘은 에베소서 2장을 ‘구원의 은혜’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립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나서 믿음으로 영원한 생명을 얻었다고 이야기를 들을 때 얼마나 감사해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반면에 의아한 점도 있습니다. 믿기 전과 지금 내 삶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는데 갑자기 영생을 얻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하는 궁금증을 갖게 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영적으로 죽었던 우리가 이제 예수님을 믿음으로 우리의 영이 살아나게 되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신앙생활을 시작하면 여러 가지 의문점들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오늘은 예수님을 믿기 전, 나의 상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성경은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그 때에 너희가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엡2:1-3) 라고 말합니다.
오늘 본문의 1절에는 우리가 죽었던 존재라고 말합니다. 이는 영적 자아를 말합니다. 성경에서 사람은 ‘영혼’과 ‘육체’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거나, 혹은 ‘영’과 ‘혼’ 그리고 ‘육체’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육체는 우리가 잘 아는 대로 몸과 몸에서 나오는 욕망을 말하는 것이고 우리의 정신세계는 ‘영혼’ 혹은 ‘영’과 ‘혼’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혼’적인 부분은 이성과 감성의 세계를 말하고 있으며 ‘영’의 세계는 하나님과 관련된 부분을 말합니다. 1절에서 말하는 죽어 있었던 부분이 바로 영의 세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1절에서 말하는 ‘허물’은 사람들의 실수를 말합니다. ‘죄“는 과녁을 이탈했다는 의미로 삶의 존재 목적에서 이탈 되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죄와 허물‘의 의미는 인간의 존재 의미를 하나님의 관점에서 이해하지 못함으로 생긴 원인을 의미하는 것이고 이로 말미암아 결과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상태를 영적으로 죽은 상태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을 믿기 전, 우리는 우리의 실수로 혹은 의도적인 범죄로 하나님을 떠나 영적 세계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보아야 합니다.
이 에베소서 2장1절은 창세기에 나타난 인간이해를 기초로 하고 있습니다. 창세기에서 말하는 인간은, 첫째,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지으심을 받은 피조물이다. 두 번째, 인간은 다른 피조물과 달리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 세 번째, 인간은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유혹에 빠져 죄에 빠지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이해는 인간에 대한 크게 상반된 두 가지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인간은 온 피조물을 다스릴 수 있는 권세를 가진 거의 신적인 존재 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하나님 앞에 피조물로서 겸손하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경적 인간이해는 자칫 인간은 언제나 끊임없이 하나님과 같아지려고 하는 유혹을 갖게 됩니다. 이 유혹은 사람으로 하여금 실수하게 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에 위반하여 살도록 합니다. 이러한 유혹을 끊임없이 마들어 내는 존재, 즉 에덴동산에서 인간을 유혹한 뱀과 같은 존재를 오늘 성경은 2절과 3절에 공중권세 잡은 자, 혹은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 역사하는 영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불순종의 영들에게 우리가 속임을 당하거나 순종하게 되면 하나님의 존재를 거부하거나 하나님의 존재를 인식한다 할지라도 우리 마음대로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이는 에덴에서 아담이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생각을 말합니다. 이러한 생각은 결국 인간을 하나님과 같은 존재로 착각하게 만들고 우리의 삶을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내가 살고 싶은 방식대로 살도록 살아도 된다고 착각하게 합니다.
3절은 이를 ’육체의 욕심‘이라고 말합니다. 이 육체의 욕심은 인간의 권한을 남용하게 하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을 무시하도록 만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인간의 행위를 죄라고 규정하셨으며 죄에는 반드시 심판이 있을 것을 선언하셨습니다.
롬 6:23 죄의 삯은 사망이요
그리고 더 나아가 이러한 죄악 된 삶은 어느 누구도 예외란 없다는 겁니다.
롬 3:23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이러한 문맥의 논리는 우리로 하여금 한 가지 방향으로 우리를 인도하도록 합니다. 이는 마치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유대인들이 베드로에게 하던 말을 연상하게 합니다.
(행 2:37) 저희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가로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이에 대해 베드로는 큰 소리로 선포합니다.
행 2:38베드로가 가로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
행 2:39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행 2:40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가로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행 2:41그 말을 받는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제자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맞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잘못 생각해 온 인간의 교만함을 내려놓고 우리의 죄와 허물을 씻겨주시기 위해 돌아가신 예수님을 영접하는 길이 우리를 살리는 길임 깨달아야 합니다. 다시 한 번 우리의 삶을 돌아보십시다, 나의 삶은 과연 하나님 보시기에도 올바른 삶을 살아왔는가? 나는 나의 유익과 이기심만을 위해 살아오지 않았는가? 나는 다른 모든 사람들을 판단하고 심판할 자격을 가진 만큼 올바른가? 이 모든 것에서 돌아서는 것이 회개입니다. 그리고 사도들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선포한 성령을 선물로 받으십시오.
행 2:39이 약속은 너희와 너희 자녀와 모든 먼데 사람 곧 주 우리 하나님이 얼마든지 부르시는 자들에게 하신 것이라 하고
성령님은 우리 안에 내주실 때에 불순종의 생각을 이겨낼 힘을 주십니다. 성령님은 구원받은 자가 구원받은 자답게 살아갈 용기와 목표를 날마다 새롭게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