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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와 교회(성도)

서론

교회는 지난 2천 년동안 삼위일체 신앙을 믿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삼위일체 신앙은 처음부터 단순하게 이해되어진 것이 아닙니다. 이 삼위일체 신앙은 성경적인 토대를 가지고 수많은 논쟁과 합의를 거쳐 오늘에 이른 신앙입니다.

삼위일체 신앙이란 성부 하나님과 예수님 그리고 성령 하나님의 본질은 하나(One nature)이시지만 그 역할에 따라 각각의 사역을 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사실 초기 기독교 시기에는 예수님이나 성령님을 하나님의 창조물로 여기거나 성부 하나님부터 유출되어 성부하나님 보다 열등한 존재로 이해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논쟁들은 325년 니케아라는 도시에서 열린 종교회의를 통해 유세비우스(Eusebius, 263-339)의 제안대로 하나님과 예수님은 ‘동질’(同質)이라는 주장을 결의하게 합니다. 이를 ‘니케아 신조’라고 합니다. 그리고 362년 알렉산드리아 회의에서는 성령에 대한 고백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 동일 본질이라고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이 니케아 신조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는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일체의 사물들의 창조주이신 전능하신 성부 한 하나님을 믿는다. 또한 우리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니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성부의 본질로서 비롯된 하나님의 독생자이며 하나님의 하나님이시오 빛 중의 빛이시오 진정한 하나님 중에 하나님이시니 그는 창조되지 않고 성부와 동일 본질로서 잉태되셨으니 그를 통하여 천상과 지상의 만물이 창조되었다. 그는 우리 인간들과 우리들의 구원을 위해 이 땅에 내려 오셔서 성육신 하시고 인간이 되심으로 고난을 받으시고 제 삼일에 부활하시어 승천하셨으니 산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실 것이다. 우리는 또한 성령을 믿는다. 그러나 그가 존재하지 않을 때가 있었다고 말하는 자들, 잉태하기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자들, 혹은 무에서 그가 비롯되었다는 자들, 혹은 하나님의 아들이 서로 다른 본질 혹은 정수라고 주장하는 자들, 혹은 그가 창조 되었다거나 변화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자들을 보면 교회는 저주하는 바이다. 아멘.”


오늘 성경 본문은 에베소 교인들을 향한 바울의 간절한 기도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 기도 안에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할이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성부 하나님의 사역을 봅니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첫째, 성부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는 일을 하셨습니다.


(엡 1: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둘째,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시키시는 능력을 보여주셨습니다.(엡 1:20) 이 능력은 장차 우리 믿는 모든 사람들을 부활과 영생의 길로 인도하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심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셋째, 성부 하나님께서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이 세상의 모든 통치와 주권을 위임하시어 만물을 예수님께 복종하도록 하셨습니다.(엡 1:21-22) 이는 예수님께서 장차 이 세상을 심판할 권세를 가지신 분으로 역사하도록 하신 것입니다.

성자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고난과 죽으심을 통해 부활의 영광에 참여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하나님 우편에 계십니다.(엡 1:20) 예수님은 하나님으로부터 이 세상의 모든 주권을 위임 받으시고 심판주로 장차오실 것입니다.(엡 1:21) 그리고 예수님은 교회의 머리가 되십니다. (엡 1:22) 예수님께서 교회의 머리가 되셨다고 하는 것은 우리의 구주가 되셨다는 것입니다.(엡 5:23) 뿐만 아니라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것으로 우리도 그와 함께 부활될 것을 소망하게 됩니다.(골 1:18)


(엡 5:23)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됨과 같음이니 그가 친히 몸의 구주시니라

(골 1:18)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라 그가 근본이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자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


성령 하나님은


첫째로, 예수님의 영이시며 지혜와 계시의 영으로 표현되어지고 있습니다.(엡 1:17) 일찍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보혜사 진리의 성령이 우리 가운데 오시면 예수님을 생각나게 하시고(요 15:26) 예수님께서 말씀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시며(요 14:26) 그 분은 또한 우리 성도들과 영원히 함께 계실 영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요 14:16)

(요 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요 15:26)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 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

(요 14: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시리니


둘째로 성령님께서도 우리 성도들의 영의 눈을 밝게 하셔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소망으로 주신 구원의 축복을 알게 하시며 이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것인지를 알게 하신다고 가르치십니다.(엡 1:18) 그리고 이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는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깨우시게 하십니다.(엡 1:19)

(엡 1:18)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엡 1:19)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이처럼 삼위일체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 성도들과 함께 일하고 계십니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부활케 하심으로 성도들에게 부활의 구원을 소망하게 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성령을 보내시어 구원의 은혜와 축복을 깨닫게 하시고 이것이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하십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 세상의 어떤 것도 하나님의 사랑을 끊을 수 없다(롬8장)고 말하기도 하였고,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고 장담하기도 한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예수님을 머리로 모신 공동체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권세가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 그리고 구원을 막을 길이 없습니다. 우리는 이 어려움의 때에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지체들입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것처럼 세상을 향한 우리의 사랑과 희생을 막을 길이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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