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 강해 7
우리는 주기도문의 마지막 시간 입니다.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는 교회의 거룩성과 하나님의 주권이 우리 안에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소망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을 위한 필요를 위해 기도하실 것을 당부하시고 죄 사함의 은혜를 잊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시험에 들지 말 것도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나 자신을 과신하지 말고 하나님의 능력을 날마다 의지하며 살아야 할 것을 알려주십니다.
오늘 말씀은 학문적으로 소위 ‘영광송’이라고 불리는 구절입니다. 그런데 괄호 안에 있습니다. 이 의미와 신앙적 의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 6:13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괄호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 몇 가지 선 이해를 필요로 합니다.
1.성경은 원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본들이 존재합니다.
2. 성경은 오랜 기간 집필과 수집 그리고 정경화 과정을 거쳤습니다.
3. 그럼에도 이 모든 과정 속에서 성령하나님의 개입하심과 하나님의 계시가 우리에게 전달되고 있음을 우리는 믿습니다.
딤후 3:16- 17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
이 영광송은 누가복음에는 본문 자체가 없으며 마태복음에는 본문이 괄호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신약 성경의 권위 있는 사본 중에는 이 본문이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사본을 연구하는 학문을 ‘사본학’이라고 하는데 사본학에서는 문장의 양이 늘어나게 되면 이것은 일종의 첨가라고 이해합니다.
이는 히브리인들은 기도문에서 마지막 맺을 때에는 항상 하나님을 찬미하는 ‘송영’을 넣어서 드렸던 전통을 따라 초대교회의 누군가가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에다 신앙의 화답으로 본문을 첨가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첨가’라고 단정하기도 어렵습니다.
대개’하는 말은 헬라어 성경 원문에는 ‘호티’히브리어성경에는 ‘키’라는 말입니다. 한국말로는 대개란 ‘일의 큰 원칙을 말한다면’이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중국어 성경을 참조하였기 때문인데 중국어 성경도 최근 ‘왜냐하면’이라는 말로 바꾸었습니다. ‘킹 제임스 성경에서도 ‘for’라는 접속사를 사용하여 ‘왜냐하면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번역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볼 때 ‘대개’라는 말은 앞의 간청의 부분과 송영의 부분을 연결하는 접속사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이 영광송은 3가지 기원을 담고 있으면서 주기도문의 결론이 되기도 합니다.
1. 거룩한 하나님 나라의 영속성을 기원합니다.
2. 하나님의 주권의 영속성을 기원합니다.
3. 하나님은 영원히 영광을 받으셔야 할 분임을 기원합니다.
이 기원은 성도들의 참된 소망이 되어야 합니다. 영원한 나라에 대한 믿음에서 영생의 구원이 나옵니다. 온전히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할 때에 온전한 구원이 이루어집니다.
롬 11:36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